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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작성자 : 성영출
작성일 : 2015-01-17 12:40:33
조회수 : 1,008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 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항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 중에서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해 처형하겠다."

칼레의 갑부 '외수타슈 생피에르' 를 비롯한

고위 관료와 부유층 인사 6명이 자원했습니다

이들은 목에 밧줄을 걸고 맨발에 자루 옷을 입고

영국 왕의 앞으로 나왔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임신 중이던 영국 왕의 아내가 처형을 만류했습니다

이들을 죽이면 태아에게 불행한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습니다

왕은 고심 끝에 이들을 풀어 주었고  

6명의 시민은 칼레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진 자의 의무를 상징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탄생한 배경입니다

단 6명의 지도자가 칼레를 구한 것처럼

세상을 밝히는 등불은 아주 작은 불빛에서 시작됩니다

희생과 나눔을 의무로 여긴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하는데요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입니다.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고귀한 신분일수록 의무에 충실해야한다것인데요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인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된 용어입니다.

 

 

 

과거 로마제국 귀족들은 자신들이 노예와 다른 점은 단순한 신분만이 아닌

사회적 의무를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할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귀족사회를 지키려는 일종의 방책일 수도 있지만

도덕적인 의무를 다하려는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자세를 보는

국민들에게도 국민정신을 집결시킬 수 있는 원동력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조선 정조 당시 흉년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 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분배한 거상 김만덕,

집안의 노비를 해방하고 민족적 자립을 위해 무장투쟁의 선봉에 서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교육 사업을 펼친 김좌진,

군수업으로 번 막대한 재산을 독립운동에 대부분 사용한 최재형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역사적인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 원래 노블레스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주는 '달걀의 노른자'라는 뜻입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 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6·25전쟁 때에 미군 장성들의 자제 139명이 참전하여

35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한국 장성의 자제는

1명의 사상자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요즘도 고위공직자나 재벌의 자제는 군대를 안보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한,

우리나라의 진정한 개혁은 어렵다고 봅니다.

 

[펌글]

 

 

 

ㅂㅡㄹㄹㅣㅈ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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